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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스팩 된 '백신패스'…“입사 취소” “해고당해” 주장 잇따라
채용스팩 된 '백신패스'…“입사 취소” “해고당해” 주장 잇따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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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으로 입사 취소된 취준생…알바 구인도 접종자만 채용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말하자 회사에서 해고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게티이미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 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사가 취소됐거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더해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만 채용하는 ‘백신 패스’가 눈길을 모은다.

2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는 ‘백신 안 맞는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회사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저희 회사에 직원이 35명인데 기저질환 때문에 못 맞는 분이랑 저 말고는 다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사장님이 따로 불러 왜 안 맞냐고 물으시기에 제 주변에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있어 무서워서 못 맞겠다고 했더니 그럼 오늘부로 사직서 쓰고 나가라고 하셔서 퇴사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런 경우 부당해고 같은데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건가?”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취업준비생인 B씨 역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용 예정인 회사로부터 입사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같은 사이트 '대나무숲' 게시판에도 '백신 안맞았다고 입사 취소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 씨는 “어제 면접 보고 합격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입사 예정이었는데, 회사에서 전화로 백신 맞았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안 맞았고 부작용 무서워서 앞으로도 맞을 생각이 없다고 했더니 입사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면접 때 미리 말해주든가 다른 입사제의 온 곳까지 거절했는데 너무 황당하다”고 썼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내에 일부 근무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을 채용하고 있다.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갈무리)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글쓴이의 억울함을 공감하는 반응과 회사 측 입장도 이해가 된다는 의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2일 국내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면 “2차 접종 이상인 자만 지원 가능”, “백신접종 완료 필수” 등 백신 접종 완료자만 채용하는 ‘백신 패스’가 눈길을 끈다.

'방역패스'는 접종 완료자와 미 접종자 중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자,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완치자, 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 등 불가피한 예외 사례를 대상으로 한시 도입한 제도다.

정부가 노래연습장과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백신 접종자만 출입 가능한 ‘방역패스’가 적용되면서, 많은 구인 현장에서 ‘백신 접종자’만을 채용하는 공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5.6%로 나타났다. 접종 완료자는 총 3880만472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874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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