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29%) 오른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1461억원을 사들였다. 8거래일만에 순매수다. 앞서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총 7223억원 어치를 팔아치운바 있다. 기관도 이날 삼성전자를 259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11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이 수율 개선, 외부 고객사 비중 확대에 힘입어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모처럼 돌아온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7만전자를 회복하자 코스피도 1% 이상 상승하며 '삼천피'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55포인트(p)(1.16%) 상승한 3013.49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를 담았다. 기관은 7655억원, 외국인은 32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75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날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2.29%) 오른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597억원 순매수했고 지난 7일간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내다팔던 외국인도 이날 1461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기아(2.02%), 카카오(1.99%), 삼성SDI(1.11%), 현대차(0.96%), SK하이닉스(0.94%), NAVER(0.3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이었다. LG화학(-0.12%)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계(2.79%), 전기전자(1.91%), 운수창고(1.29%), 철강금속(0.01%), 비금속광물(0.02%) 등이다.
코스닥도 '천스닥'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87p(1.09%) 상승한 1009.4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561억원, 기관은 54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6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3.25%), SK머티리얼즈(2.45%), 셀트리온제약(1.90%),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에코프로비엠(0.52%), 에이치엘비(0.46%), CJ ENM(0.11%)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75%), 카카오게임즈(-1.71%), 위메이드(-0.0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장비(3.30%), 운송(2.49%), 기타서비스(2.12%), 운송장비·부품(0.29%), IT S/W & 서비스(0.3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0.28%), 디지털컨텐츠(-0.7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내린 1174.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