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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테이퍼링 돌입…일단 11∼12월 150억 달러씩
美연준, 테이퍼링 돌입…일단 11∼12월 150억 달러씩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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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매입 점진적 축소 발표…지속시 내년 6월 채권매입 종료
제로금리는 유지…"물가상승 속도 완화 실패시까지 정책전망 변경 꺼려"
▲제롬 파월이 의장으로 있는 미국 중앙은행은 3일(현지시간) 테이퍼링 돌입을 발표,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이 의장으로 있는 미국 중앙은행은 3일(현지시간) 테이퍼링 돌입을 발표,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미 국채 800억 달러와 MBS 400억 달러 등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이날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11월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기준으로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추가로 감소시켜 상황을 보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내년에도 매달 150억 달러씩의 채권 매입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경우 8개월 뒤인 내년 6월 이후에는 테이퍼링이 종료된다.

하지만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 작년 3월 이후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관련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주로 반영해 상승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이전의 단정적인 판단에서 후퇴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인플레 진정 과정이 오래 걸릴 것임을 시사한 것이며,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것은 물가상승 속도가 완화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해질 때까지 정책전망 변경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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