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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분기 매출에서도 네이버를 앞지르다
카카오 분기 매출에서도 네이버를 앞지르다
  • 오풍연
  • 승인 2021.11.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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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카카오의 성장세가 무섭다. 네이버에 이어 만년 2위인 줄 알았는데 분기 매출에서도 네이버를 앞질렀다. 앞으로 더 차이를 벌릴 지도 모르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제는 두 기업 모두 국내를 벗어나 세계 시장도 넘보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처럼 경쟁상대가 있어야 더욱 발전한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2%, 39.9% 늘어났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었다. 카카오가 분기 매출에서 네이버를 앞지른 것은 18년 만이라고 한다. 네이버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 같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분이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톡이나 포털사이트 다음이 속한 플랫폼 부문보다 게임·뮤직·스토리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9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208% 성장한 4361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플랫폼과 지적재산(IP) 유통 거래액의 성장과 함께 타파스와 래디시 편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19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높아졌다.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에서 나온 톡비즈 매출이 38% 증가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결제, 금융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54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매출 성장이 제약받았지만, 이용자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며 카카오T 플랫폼 이용자 수가 약 3000만명까지 확대됐고,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는 3만대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도 이용자 수가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은 카카오 공동체로 하여금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파트너들과 나아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더 역동적인 것 같다. 두 기업은 모든 분야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모른다. 카카오는 4분기에 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네이버도 바짝 긴장할 듯 하다. 두 기업의 연말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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