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좋은 주류회사 종합 5위 오비맥주...1위는 충북소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구인-구직 전문 플랫폼 잡플래닛이 운영하는 기업전문뉴스 컴퍼니타임스는 작년 10월부터 올10월까지 1년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주류회사 전현직 직원들의 자기 회사 평가리뷰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주류회사 평가점수를 매겨, 최근 공개했다.
만점은 10점으로, 총만족도에 복지·급여, 승진기회 및 가능성,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모두 반영해 총점을 매겼다고 컴퍼니타임스 측은 밝혔다.
종합1위는 종합평점 6.88점의 충북소주였고, 주류업계 양대 라이벌인 하이트진로가 2위, 오비맥주가 5위였다. 다른 대형 주류업체 롯데칠성음료는 사실상 꼴찌권인 20위에 그쳤다.
"유류비, 통신비, 식비, 술값, 의료비, K3, 야근비, 복지카드, 내부인강 등등 복지는 정말 좋은 기업" "노조가 탄탄해 잘릴 걱정 없음”
오비맥주 전현직 직원들은 우선 이 같은 회사 칭찬을 잡플래닛 리뷰에 많이 남겼다. 그러나 "꼰대 문화 진짜 심하고 술자리 참여 엄청 해야 함" 같은 부정적인 리뷰도 많았다.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리자, 윗사람들 눈치만 보고 아래사람들만 쪼는 회사, 윗사람 눈치보는 회식 문화” “업무 압박 매우 강함, 관리자와의 의사 소통 어려움, top-down의 업무 프로세스는 변하지 않음” “문서작업이 많아 근무 비효율, 회식자리가 잦음, AB Inbev 공채/ 오비맥주 공채를 따로 뽑아 직장 내 성장가능성이 낮음” “업무 강도와 외국어에 대한 압박으로 이직과 퇴사가 잦은 편”
이외에 다음과 같은 리뷰들도 있었다. “업무 강도도 엄청 빡센데 시스템을 모르니까 헤매는 시간이 더 많음. 교육이며 인수인계는 하나도 없고 그냥 들어오자마자 업무 던져줌.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나감” “회의가 정말 많고, 각 팀의 인턴들은 회의실 사용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회의실을 잡아두는 회의실 예약전쟁” “인사이동이 정말 하루 아침이고 사전 통보도 없다. 옆사람이 뭐하는지 모른다”
국내 1위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가 3위에 올랐다. 잡플래닛의 다섯 가지 평가 영역 중에서도 복지 및 급여 항목에서 4.1점이라는,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도 안나오고, 국내 로컬에 뒤처지고, 마켓쉐어 잃어가고...” “정치 놀음은 증가하고, 복지도 줄어들고, 보상도 경쟁력을 잃어가고..” " 방향성의 부재와 근시안적 시야로 몇년째 헤매는 중. 글로벌에 잘보이기 위한 결정들""외국계라고 하지만 보수적” 등의 부정적 리뷰들도 보였다.
2위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단점도 군대를 떠올리게 하는 보수적인 기업 문화였다. "고인물 및 꼰대가 많아서 구시대적인 사내 문화", "심하게 고여서 진급이 힘듬" "" 많이 순해졌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남초회사 군대문화" 등 대부분의 리뷰에서 일관된 지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테라, 진로 등 하이트진로의 주류 브랜드가 가진 높은 인지도와 대기업 다운 상여금, 복지제도가 강력한 장점으로 꼽혔다.
종합1위 충북소주 전현직 직원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워라밸을 꼽았다. 정시 퇴근이 가능하며,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한 업무 환경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연봉인상률이 매우 낮다"거나 "합리적인 보상과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다" 등 성과 보상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지적됐다고 컴퍼니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