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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대선캠프 제대로 구성하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대선캠프 제대로 구성하라
  • 오풍연
  • 승인 2021.11.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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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이변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홍준표 후보가 많이 쫓아왔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처음부터 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도 그것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윤석열은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승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윤석열이 2019년 7월 검찰총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그를 지켜봐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내정했을 때는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은 흔들림 없이 직을 수행했다.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윤석열의 진가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사회 정의 차원에서 윤석열을 응원했다. 그 뒤에 법무장관이 된 추미애와도 그랬다. 특히 추미애의 하는 짓이 너무 못 마땅해 윤석열을 거들었다.

나는 작년 봄부터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을 내다본 바 있다. 매일 오풍연 칼럼을 쓰면서 윤석열을 관찰했다. 국민이 그를 지켜주리라 보았다.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사야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윤석열은 그런 덕목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윤석열 자신이 그것을 알 리는 없다. 정치판을 오래 취재하고,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본 결과다. 그리고 마침내 5일 제1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먼저 축하를 건넨다.

나는 나의 저서 ‘윤석열의 운명'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오늘날 윤석열을 만든 1등 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검찰총장에 앉혀 놓고 흔들어 댔다. 그러나 윤석열은 꿈쩍하지 않았다. 국민들은 그런 뚝심을 가진 윤석열을 지지하게 됐다. 문재인 정권은 정의와 공정을 외쳤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였다. 윤석열은 상식과 공정, 정직을 주창한다. 내로남불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은 국민이 뽑아준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도면 나라를 바로 잡겠구나” 하는 생각이 국민들 머리에 미쳤을 것으로 본다. 사실 윤석열은 정치 초보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에 비해 정치를 잘 알 리도 없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윤석열의 손을 들어주었다. 엉망진창인 나라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었다고 할까. 윤석열의 솔직한 면이 그런 것을 뒷받침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윤석열은 이재명과 1대 1 대결을 해야 한다. 둘다 약점이 없지 않다. 국민들은 둘 중 도덕성에서 더 나은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4개월 이상 남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이재명은 윤석열보다 훨씬 더 불안하다. 윤석열 역시 대선 후보답게 말도 가려서 해야 한다. 정치는 말이 절반쯤 된다.

홍준표도, 유승민도, 원희룡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한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모두 원팀이 되길 바란다. 정권교체는 지상과제다. 윤석열도 내편, 네편 가리지 말고 팀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지금 캠프는 한마디로 두서가 없다. 덩치가 크다고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꼭 정권교체를 이뤄라.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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