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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대 김건희...대선 후보 내조 경쟁도 시동 걸었다
김혜경 대 김건희...대선 후보 내조 경쟁도 시동 걸었다
  • 오풍연
  • 승인 2021.1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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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대선에서 후보 부인이나 남편의 역할도 작지 않다. 부부가 함게 뛰어야만 그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부부가 동선을 달리해 선거 운동을 한다. 내년 대선에서도 이들의 내조가 기대된다. 현재 5파전이 예상된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이 본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부인들도, 남편도 몸풀기를 할 것으로 본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55)과 윤석열 부인 김건희(49)의 활동상도 볼만 할 것 같다. 둘은 최근 머리도 단발로 바꿨다고 한다.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선거 운동에도 좋지 않겠는가. 김혜경씨는 바로 일정을 시작할 것 같고, 김건희씨는 언제부터 할지 모르겠다. 윤석열 측에 물어보았더니 “가정사로 확실히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혜경씨는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씨는 후보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을 중심으로, 실무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배우자 자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바 있어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아동·사회 안전 등 생활 밀착 이슈를 자연스레 이야기할 수 있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 피아노 전공자인 만큼 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일정도 얘기되고 있다고 한다.

김건희씨는 현재까지 거의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조만간 당 선대위가 꾸려지는대로 배우자 지원팀을 만들 예정이다. 김건희씨는 경선 과정에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그림자 내조'를 벌여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법조계 생활만 26년을 했던 '0선'의 정치신인인 만큼, 김 씨 역시 선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생활을 했었지만 많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보다 친근한 문화·예술 분야부터 접점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여러 사람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전시기획사(코바나컨텐츠) 대표로서 국내에서 굵직한 전시를 기획해 개최한 경험이 있고 문화·예술 분야 네트워크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남편 이승배(65) 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58) 서울대 교수도 과거 선거 경험을 살려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의 경우 이번이 네 번째, 안 후보는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특히 김미경 교수가 활동적이다. 앞으로 선거가 4개월여 남았다. 후보들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겨울철이라 감기라도 들면 고생을 하게 된다. 긴 장정은 이미 시작됐다. 모두의 건승을 빈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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