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24달러로 215만주 스톡옵션 행사…테슬라 시총 이번주 178조 증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 약 2조70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15만4572주에 대한 주식캐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를 매각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지난 8일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한 세금 원천징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행사한 스톡옵션 주당 가격은 6.24달러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1067.95달러다.
종가 기준 전체 주식 매각 금액은 23억100만달러(2조7264억원), 차익은 22억8800만달러(2조7105억원)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서 자신의 보유지분 10% 매각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351만 9252명이 참여해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테슬라 주식 10%의 가치는 약 21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 이번주에만 1500억 달러(약 178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반면 대부분의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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