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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코넥스' 베이징증권거래소 15일 개장…81개 종목으로 출발
중국판 '코넥스' 베이징증권거래소 15일 개장…81개 종목으로 출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1.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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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선전 이어 3번째…초기 혁신 중소기업에 자금 조달 지원 목적
▲베이징에서 초기 혁신 중소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개장된다. ⓒ연합뉴스
▲베이징에서 초기 혁신 중소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개장된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중국의 세 번째 증권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오는 15일 개장한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15일 개장을 앞두고 13일 관련 기관들과 내부 거래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소 혁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는 기존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와 차별화되며, 이에 중국에는 모두 3개의 증권거래소가 가동된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기존 베이징에서 운영되던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 시장인 신삼판(新三板) 중 '핵심층'만 분리 격상해 만들어졌다.

 '핵심층'에 속한 기업은 71개에 중간 그룹인 '혁신층'에 있던 기업 10개가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새로 상장 등록을 마쳐 15일 첫 거래일에는 모두 81개 기업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다.

일일 가격 등락폭은 상하이·선전 메인보드의 10%, 과학혁신판·창업판의 20%보다 더 넓은 상하 30%로 정해졌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 투자 경력이 2년 이상이고 주식계좌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약 9200만원) 이상인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 요건은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기술기업 특례 보드인 과학혁신판, 창업판보다도 낮게 설정돼 규모가 작지만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쉽게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과학혁신판과 창업판에 상장하려면 예상 시장가치가 10억 위안 이상이어야 하지만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는 2억 위안이면 된다.

중국은 본토 증시 간 이전 상장 활성화를 통해 중소 혁신기업들이 가장 문턱이 낮은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커나가기 시작해 상하이·선전의 과학혁신판이나 창업판을 거쳐 상하이·선전의 메인보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자국 증시를 단계화·체계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을 통해 자본 시장을 통한 혁신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상장을 위해 해외로 나가던 유망 기업들을 중국으로 돌려놓으려 한다는 의도도 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보고서를 통해 "스타트업 등 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지원 기능이 충분하지 않는 등 자본시장 발전의 불균형 문제를 개혁하는 장기 발전 정책의 일환"이라며 "무분별한 해외 상장 및 지나친 투기를 방지하면서도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 주식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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