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조4천억원 상당 추가 매각…지난주 총 69억달러 매각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주일 내내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머스크의 대량 매도로 테슬라 주가의 공공행진이 멈추고 15%나 하락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금요일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공시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영향 등에 테슬라 주가는 같은 날 나스닥에서 전일보다 2.83% 내린 1033.42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머스크 CEO가 지난 8∼12일 닷새 연속으로 판 테슬라 주식 총 69억 달러(약 8조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사이 테슬라 주가는 15.4%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인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증시가 개장하는 날마다 빠짐없이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 과반인 58%가 10% 매각에 찬성을 나타냈다.
머스크는 매각 이유로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억만장자세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이 그가 이미 지난 9월 스톡옵션 중 '커다란 물량'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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