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00 (금)
서학개미 해외투자 지속…순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
서학개미 해외투자 지속…순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18 17:1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금융자산 2조1040억달러, 전분기 대비 306억달러↑…대외금융부채 감소 전환
서학개미 투자 열기 지속에 '순대외금융자산' 최대폭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올해 9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 증가폭이 전분기 말 대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등의 해외주요투자국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185억달러 증가한 6092억달러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이며 증가폭도 사상 최대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것으로, 한 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104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06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은 우리나라가 외국에 투자한 비용을 뜻하는데, 주요 투자국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음에도 우리나라 거주자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모두 크게 증가했다.  

올 3분기 중 주요국의 주가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다우존스지수(DJIA)와 나스닥의 주가는 전분기 대비 각각 1.9%, 0.4% 하락했다. 특히 중국 홍콩H지수(HSCEI) 주가는 중국 경제 침체 여파로 같은 기간 18.2% 떨어졌다. 
 
다만 한국 거주자의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84억달러, 증권투자는 지분증권 및 부채성증권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8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948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879억 달러 감소했다.

국내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가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83억달러, 897억달러씩 줄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약화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모두 악화됐다.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은 35.5%로 전분기말 대비 3.7%포인트(p) 줄었고,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도 2.5%p 줄어 하락 전환했다. 

단기외채비중은 2016년 6월말 이후 최저치이며, 단기외채비율은 2020년 9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