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택담보대출이나 대환대출 중단은 유지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 8월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던 NH농협은행이 오는 12월부터 무주택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할 방침이다.
19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초부터 주담대 신규 취급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세부적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주담대는 물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아파트집단대출) 등 신용대출을 제외한 대출 상품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였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말 가계대출 증가율이 7.1%로 정부가 정한 6%를 넘어서면서 '대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18일 기준 7.25%다.
현재 기준으로도 농협은행은 대출중단 조치를 이어가야 하지만 실수요자 대출을 차질 없이 공급하라는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무주택자에 한해 주담대 판매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까지 총량 관리 방침이 유지되는 만큼 전면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주택담보대출이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중단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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