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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인수…"K콘텐츠 세계확산 교두보 확보"
CJ ENM,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인수…"K콘텐츠 세계확산 교두보 확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1.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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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 콘텐트, 전세계 19개 국가 글로벌 거점보유...'한류' 글로벌 제작ㆍ유통망 확보
 "동서양 포괄 글로벌 콘텐츠 제작"…CJ 콘텐츠, 글로벌 OTT·채널 통해 유통도
▲CJ ENM은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해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등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CJ ENM은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해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등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닥 상장사 CJ ENM이 미국 할리우드의 콘텐츠 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트 패어런트(Endeavor Content Parent, LL)를 인수한다.

CJ ENM은 이사회에서 미국 특수목적법인 계열사(CJ ENM USA) 유상증자에 참여해 7만9211주(100%)의 신주를 9351억원에 다음달 31일 취득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출자는 미국 엔터테인업계 '큰손'인 엔데버 홀딩스의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 의결권 지순 80% 인수를 위한 것으로,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는 기업가치가 8억5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며 영화 '라라랜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특수목적법인(CJ ENM USA INC)이 설립한 CJ ENM USA 홀딩스 LLC는 이날 9152억원에 미 콘텐츠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위해 IMG 월드와이드(Worldwide, LLC)와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이번 인수로 전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하고, 전 세계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데버 콘텐트

CJ ENM에 따르면 엔데버는 '엔더버 제국'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 등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냈다. 

또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로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폭넓은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HBO, BBC 등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개발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300여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츠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K콘텐츠 확산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CJ ENM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히트작 리메이크 등의 콘텐츠를 엔더버 콘텐츠의 글로벌 OTT·채널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통하기로 했다.

또 엔데버 콘텐츠가 확보한 IP를 십분 활용해 IP 유통은 물론 사업모델 다양화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엔데버가 기획개발 중인 작품에 CJ ENM의 국내 및 아시아 IP가 더해질 경우 동서양을 포괄하는 풍성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CJ ENM은 기대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을 거둔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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