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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민영화한 우리금융, 주주 등 지배구조 어떻게 바뀌나?
23년 만에 민영화한 우리금융, 주주 등 지배구조 어떻게 바뀌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1.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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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과점주주 체제로…CEO 연임 등 역할할 듯...5개사에 9.3% 지분 매각, 유진PE에 4% 낙찰
지난 2019년 우리금융 상장 당시 손태승 회장(오른쪽)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약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함에 따라 이사진 등 지배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4% 이상 지분을 매입하는 데 성공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가 새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변화 등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우리금융의 주요 주주는 예금보험공사(15.13%), 국민연금공단(9.42%), 우리사주조합(8.80%), IMM PE(5.57%) 등이다.

예금보험공사의 경우 이번 매각을 통해 지분율이 5.8%로 떨어지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상실하게 됐다. 매각 완료시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사주조합(9.80%)·국민연금(9.42%)에 이은 3대 주주가 된다.

사외이사 추천권을 1개씩 보유한 과점주주는 IMM PE(5.57%)·유진PE(4%)·푸본생명(3.97%)·한국투자증권(3.77%)·키움증권(3.73%)·한화생명(3.16%) 등이다.

이 중 유진PE는 우리금융 지분 4%를 낙찰받으며 유일하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유하게 됐다. 유진PE의 경우 일전에 금융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17년 유진PE와 함께 유진저축은행(전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했다가 KTB투자증권에 매각한 바 있다.

뒤이어 KTB자산운용이 2.3%의 지분을 낙찰받았고,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1%의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이사회는 내년 3월부터 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5명·비상임이사 1명의 구조에서 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6명으로 변경된다.

사외이사 6명은 IMM PE·한투·한화생명·키움증권·푸본생명·유진PE 등에서 추천할 수 있으며, 현재 공석인 푸본생명 추천 사외이사 1석도 포함돼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현 이사의 임기 만료 기한인 내년 3월 이후 상실된다. 유진PE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사회 구성 변경이 추후 경영진 선임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비상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현재 사외이사진은 지난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당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당시 2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의 의견과 달리 연임안이 통과됐다. 손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이사회의 신임을 다시 얻어야 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외이사는 1명으로 기존 과점주주 위주로 이사회가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큰 기류 변화는 없겠으나 기존 사외이사들과 차별점을 보일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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