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회식 빠지기 어려워” 주장…사측, 법인카드 사용없어 ‘사적모임’ 해명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해 4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마켓컬리 직원들이 단체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물류센터 계약직 등 직원 25명이 지난 25일 새벽 업무를 마치고 인근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다만 직원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의 식당과 술집 등에서는 10명까지만 가능하다.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도 방역 수칙 위반이다. 이들이 술자리를 갖기 하루 전인 24일에는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제보자는 "모임 며칠 전 부서원들이 속한 단체방에 회식 공지가 올라왔다"며 "선임이 주도했고 지시를 받는 일반사원 입장에서 빠지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다만 마켓컬리 측은 25일 법인카드 사용이나 회식 신고가 없어 회식이 아닌 사적모임으로 보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평소 방역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모인 것까지 통제하기는 어렵다"며 "참석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인사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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