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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조원태 회장 올 상반기 보수 무려 64% 인상...작년 매출-고용은↓
한진칼 조원태 회장 올 상반기 보수 무려 64% 인상...작년 매출-고용은↓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1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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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개연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보수는 제자리인 반면 한진칼 대표이사 보수 급증
코로나 타격입은 457개 상장사 임원중 보수증가율 2위. 반면 한진칼의 작년 매출은 36% 감소, 고용도 9% 감소
실적과 어울리지 않는 보수 책정. 오너에게는 상여금이 거의 없고 고정보수만 있는 보수구조가 이런 현상 초래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경제개혁연구소는 코로나 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업종의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올 상반기 대한항공에서는 작년 상반기와 동일한 보수를 받았지만 한진칼에서는 대표이사 자격으로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무려 64%나 급증한 보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이승희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와 기업임원 보수에서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4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매출이 대부분 감소하고 근로자 임금도 사실상 동결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재벌오너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올 상반기 보수를 크게 올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회장이 한진칼 대표이사 자격으로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억원 %)

20년상반기(억원)

21년 상반기(억원)

증가율(%)

20년매출액증가율(%)

고용증가율(%)

근로자 임금증가율(%)

5.17

8.49

64.22

-35.97

-9.38

5.58

<자료 경제개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의 올 상반기 보수는 84,9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51,700만원에 비해 무려 64.22% 증가했다. 이는 조사대상 457개사의 5억 이상 연봉 수령자들중 현대차그룹 회장인 정의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의 올 상반기 보수증가율 105.59%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은 보수증가율이다.

한진칼은 작년 코로나 충격 등으로 매출이 재작년대비 35.97% 감소했고, 고용도 9.38% 줄었던 기업이다. 근로자 임금증가율도 5.58%에 그쳤다.

현대차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자격으로 현대모비스에서 작년 상반기 68백만원, 올상반기 125천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매출증가율은 1.46%, 고용증가율은 4.2%, 근로자 임금증가율은 1.17%였다.

보고서는 현대차 정 회장의 경우 작년 상반기 그룹 수석 부회장에서 올상반기 그룹 회장으로 직급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회장의 경우는 직급이 그대로인데다, 한진칼의 경우 작년 매출이 재작년에 비해 35.97%나 급감했고, 고용도 9.38%나 감소했으며 근로자 임금증가율도 5.58%에 그쳤는데도 본인의 보수만은 이처럼 급격히 올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보수중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상여금이 거의 없고, 고정보수 성격의 급여비중이 100%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장, 부회장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임원직급에 따라 보수가 크게 차이나고 주로 이 직급에 따라 정해지는 고정보수의 비중이 높은 점이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위기가 지배주주 보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의 경우 2019년말 보수 304,700만원중 급여가 199,600만원(65.5%), 성과보수인 상여가 96,300만원(23.5%)이었다. 작년 코로나19로 보수를 자진반납, 애초 책정된 연급여 217,500만원의 47.4%만 받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률 등 정량지표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상여금은 받지 않았다.

서 회장은 올 상반기에 연급여 224,200만원중 112,200만원을 수령, 작년 상반기 수령액 81,600만원 대비 37.38% 증가했지만 역시 상여금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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