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종합검사 조치안 심의…“마무리 못한 부분 추후 속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열었으나 제재 수위를 결론짓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을 개최하고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는 하나은행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제반 사실관계와 입증자료를 면밀히 살폈다"면서도 "이날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15일 하나은행에 대한 1차 제재심을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세 번째로 미뤄진 것이다.
하나은행의 이들 펀드 판매규모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1100억원, 라임 펀드 871억원, 독일 헤리티지 펀드 510억원, 디스커버리 펀드 240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등 잘못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에 하나은행에 기관경고를,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전 은행장)에 문책경고를 통보했다.
차기 제재심위원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