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이 3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지난 9월 세운 예산안 3조5000억원 중서 뉴딜펀드와 주택금융공사 출자액 등 1000억원이 삭감됐다.
3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예산 확정을 통해 내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 4조원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산업은행에 60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뉴딜분야 기업과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예산이 6000억원으로 정부안보다는 400억원 줄었지만 올해보다는 900억원 증액됐다.
재정·정책자금 조성을 통해 뉴딜분야 기업, 인프라 등에 대한 자금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육성 지원에는 146억원을 투입한다.
서민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청년희망적금에 서민금융진흥원이 475억50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천600만원 이하인 청년(만19∼34세)의 저축을 장려하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2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시중 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보금자리론 등 저리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혁신 지원과 핀테크 기업 육성, 핀테크 인력 양성 등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및 핀테크 확산을 촉진하는데 146억원이 배정됐다.
농어민의 재산 형성 지원 및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장려금이 지급되고, 고금리·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자에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변호사를 통해 무료 채무자대리인 선임이나 소송 대리 등 다방면의 법률적 지원도 확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지원, 금융산업 혁신 등 우리 금융의 발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하여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