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8일 홍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며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이 연중 최저, 평균 응찰자수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전세시장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민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중개업소들의 매매시장 지난 10월 대비 지난달 가격상승 전망 응답 비중은 30.4%에서 8.9%로, 가격하락 전망 응답 비중은 4.4%에서 20.4%로 큰 폭 변화했다.
이날 회의에선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추진 현황 및 후보지 추가지정 등 향후 계획과 통합공공임대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종합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은 높은 호응도를 기반으로 수도권 29곳, 3만4000가구의 후보지를 지정한 상태"라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중 첫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25곳, 2만6000가구 내외의 선정 및 국토부·서울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보를 연이어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속통합기획 미선정 지역은 원할 경우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