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수출호조로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재무구조도 크게 안정됐기 때문
효성첨단소재도 타이어코드 수요 회복으로 매출 늘고 영업수익성 개선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7일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정기평가에서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반면 지주사 효성과 효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은 직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장기신용등급은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올라간다. 효성첨단소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올라간다.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을 올린 이유에 대해, 나신평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수급환경 개선으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스판덱스의 견조한 수요 성장과 회사의 생산설비 증설 효과, 주요 원재료 자급을 통한 우수한 원가경쟁력, 스판덱스 시장내 회사의 시장지위와 사업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CAPEX(유무형설비투자) 감소, 운전자금 부담 완화, 2021년 이익창출규모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었으며, 회사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에 기초한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창출 확대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최근 타이어코드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계열회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주요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한 매출기반 확보로,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점진적으로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중공업 부문은 불리한 시장환경 등의 영향으로 최근 실적이 저하되었으나, 건설 부문은 민간주택 건설공사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면서 중공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보완해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83.4% 및 31.3%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열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 전체로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액 15조원, EBIT/매출액 14.2%를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도 개선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