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실사 마치고 본계약 앞둬…이후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거쳐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다. 시공능력평가에서 40위인 중흥건설이 5위인 대우건설을 품에 안는 것이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그룹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KDBI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하고, 8월에 중흥그룹과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에 대한 상세 실사가 끝나며 최종 본계약을 맺게 됐다.
인수 대금은 2조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금액이 2조원 선으로 낮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중흥 측은 9일 본계약 체결 이후 한두 달가량 소요되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치게 된다. 심사가 마무리 되고 대금 납부를 완료하면 비로소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시공능력 17위인 중흥토건 등을 합해 3사의 은3사의 시공능력을 합하면 단숨에 서열 3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하지만 중흥 측은 합병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푸르지오 등 기존 독자 브랜드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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