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무산 위기 한국조선해양은 0.61% 하락..."EU, LNG 운반선 시장 독점 여부 관심"
로이터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로이터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소식에 13일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2.82% 떨어진 2만4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전 거래일보다 0.61% 떨어진 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조치를 제출하지 않아 EU 반(反)독점당국이 (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U 집행위 심사 기한은 내년 1월 20일까지다. EU 집행위는 2019년 12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했다가 지난달 말 재개했다.
매체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이 '빅3'에서 '빅2'로 재편될 것을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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