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3,000선을 다시 하회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1포인트(0.46%) 내린 2,987.9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3,000선 하회는 지난 7일(2,991.72)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51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5억원, 1990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 하락은 오는 14∼15일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고, 중국에서는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며 영향을 주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전날 테슬라 급락 여파로 LG화학(-5.01%), 삼성SDI(-3.27%), SK이노베이션(-2.31%), SK아이이테크놀로지(-1.45%) 등 2차전지주가 크게 떨어졌다.
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LG 지분 매각 소식에 LG(-7.36%)를 비롯해 LG전자(-4.10%), LG이노텍(-3.35%) 등 LG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오미크론 확산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6%), 셀트리온(0.49%), SK바이오사이언스(4.03%) 등 바이오주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