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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국내증시 흥미 잃었나"...거래 비중 50% 아래로 하락
"개인, 국내증시 흥미 잃었나"...거래 비중 50% 아래로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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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거래비중, 48.4% 불과...일평균 거래대금도 작년 2월 이후 ‘최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코로나19 충격 속에 증시를 떠받치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코스피의 개인 거래 비중이 절반 미만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이달 들어 4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며 지난 10년간 평균인 49.8% 수준과 비슷한 수치다.

개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증시를 떠받쳤다. 코스피 내 개인 거래비중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연속 60%를 웃돌았다. 그러나 거래비중은 지난달 57.4%로 낮아진데 이어 이달 50%도 하회했다.

개인의 비중이 줄면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하락하는 추세다. 상반기만 해도 15조원 수준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0월과 11월 1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10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전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37%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2월10일(0.36%)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앞서 개인은 작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2개월간 코스피에서 121조원을 순매수했다. 월 단위 순매도는 작년 11월이 유일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선 월 단위 순매도 없이 모두 29조원을 순매수했다.

유안타증권은 개인이 지난 1월 보인 강한 매수세를 내년 1월에도 재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올해 1월 개인의 코스피 거래대금과 순매수 금액은 각각 346조원, 22조3000억원이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선 원인 중 하나는 대주주 요건이었다"며 "대주주 요건 강화는 백지화됐지만, 지난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라 다수의 투자자가 대주주 요건에 해당해 연초에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지난달부터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갈지도 미지수다. 외국인의 코스피 거래 비중은 지난달 24.0%, 이달 26.5%로 높아졌다.

앞서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 31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5~8월 넉 달간 20조6000억원을 순매도할 당시 코스피는 3,200이었고 4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11~12월 지수는 3,000을 밑돈다"며 "외국인이 고가에 매도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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