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 해외영업본부장 겸직 ..."글로벌 사업 환경에 신속 대응"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양식품이 김정수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장재성 부사장과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향후 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품 수출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유통업체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외사업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대주주 삼양내츄럴스의 최대주주이자 오너로, 지난해 10월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배우자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기소돼 유죄(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를 확정받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도 직접 맡아 영업·마케팅·제품개발 등에 전념하며, 기획·지원·재무 등 관리 부문은 전문경영인인 장 부사장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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