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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플랫폼 진출 본격화...신한은행 22일 음식배달 서비스 개시
은행권 플랫폼 진출 본격화...신한은행 22일 음식배달 서비스 개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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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편의점·꽃 배달 서비스도…금융당국 규제 완화 움직임
은행권 "종합 플랫폼서비스 위해 데이터 수집·활용 규제 완화해야"
▲신한은행이 22일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은행권의 생활 서비스 시장 진출이 본격화 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22일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은행권의 생활 서비스 시장 진출이 본격화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통 금융업에서 벗어나 생활 서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배달 서비스 앱 '땡겨요'를 22일 공개하고 다음달 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권으로서 본격적으로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땡겨요' 서비스는 우선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5개 구를 중심으로 시작해 내년 말까지 서울 전역, 경기도 등 약 8만개 가맹점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진출은 은행권으로서 빅테크의 주요 사업에 진출해 궁극적으로 '생활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맹점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용이 없고 중개 수수료도 공공 배달앱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라며 "신한은행의 마케팅 지원금을 통해 단골을 관리하고 영업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금융 전환은 물론,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슈퍼 원앱 전략 등 이슈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은행권의 다양한 생활 서비스, 금융·비금융 융합 서비스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은행도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8월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시작했다. 

하지만 은행권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맞춤형' 금융·비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 공유, 빅테크의 세부 정보 제공 등 데이터 수집·활용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더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모바일뱅킹 앱 등에 추가하기를 원하지만, 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제약이 여전히 많다"며 "은행에 생활 서비스가 부수·겸영 업무로 허용되거나, 플랫폼 기업 소유 등이 가능해지면 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은행 앱도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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