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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250명 희망퇴직 결정…보험사, 인력감축 한파
신한라이프, 250명 희망퇴직 결정…보험사, 인력감축 한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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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출신 각각 170명, 80명 집계…농협·동양·KB생명도 희망퇴직 단행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신한라이프의 올 연말 희망퇴직 인원 규모가 250여명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금융권에서 연말을 앞두고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일 금융권에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이달 초 1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50명이 퇴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보통 만 55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나 이번엔 그 범위를 넓혔다. 

노조 등 내부에선 신한생명 출신 170여명, 오렌지라이프 출신 80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돼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대상자는 한국 나이와 근속연수 합이 60 이상인 직원이며, 최대 37개월 기본급에 창업지원금,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지원을 더한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신한라이프의 이번 결정은 최근 빅테크와의 경쟁, 고령화, 영업지점 감소 등 급변하는 보험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과 KB생명 등도 희망퇴직을 준비 중이다. NH농협생명은 매년 20여명 안팎으로 희망퇴직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7명이 희망퇴직을 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NH농협생명의 올해 대상자는 임금피크제 들어가는 직원과 만40세 이상, 그리고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퇴직 접수 및 신청을 마감한 상태"라며 "현재 심사단계가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최종 인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생명은 최대 36개월분 퇴직금에 생활안정자금 28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1명의 합의퇴직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한 자리수대 퇴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생보사의 희망퇴직 확대는 이례적 일은 아니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6월 희망퇴직대상을 1983년 이전 출생 직원 중 근속 15년차 이상으로 넓혔다.

생보업계는 생보사의 희망퇴직이 금융환경의 디지털변화에 따른 경영효율성 강화와 관련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와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인사적체, 영업지점감소 등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희망퇴직을 통한 인적 재편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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