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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백신' 논란 속 모더나-화이자 백신 효과 입증됐다
'물백신' 논란 속 모더나-화이자 백신 효과 입증됐다
  • 오풍연
  • 승인 2021.1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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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결국 옳았다. 모더나 화이자 백신을 맞으려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거부한 채 기다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 두 백신의 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처음부터 그 같은 예상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들여왔고, 국민들에게 접종을 강요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만든 시노팜이나 시노백보다 낫다고는 한다.

최근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니면 못 막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60대 이상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을 마친 바 있다. 따라서 노인들은 오미크론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나 일본은 아예 아스트라제네카를 쓰지 않았다. 미국과 달리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00~200명에 불과하다. 백신과 무관치 않은 듯 하다.

메신저 리보핵산(mRAN) 백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NYT는 mRNA 백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감염 예방보다는 중증화 예방에 방점을 두고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는 했다.

여러 초기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중국·러시아에서 제조한 백신 등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는 데 거의 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비(非) mRNA 백신들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 중하위 소득 국가 간의 방역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시사점이 있다. 우리도 가급적 모더나와 화이자를 확보해야 한다. 기왕이면 좋은 백신을 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중국, 러시아 산은 물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들 백신을 맞았다. 오미크론이 번지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 안전지대는 없다.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이 백신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 전 인류의 건강을 위해.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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