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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맞지 않는 곳 취업 시 임금 하락율 높아져" 
"전공 맞지 않는 곳 취업 시 임금 하락율 높아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2.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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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연구 보고 "대졸자 임금손실, 불황보다 전공 불일치가 더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대학교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취업할 경우 불황기라는 요인보다도 장기적으로 임금 손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전공 불일치가 불황기 대졸 취업자 임금에 미치는 장기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경력이 0∼1년인 근로자의 임금은 2009년 8.3% 감소했는데, '전공 불일치'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2.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전공 불일치 비율이 낮아지면 불황기라 하더라도 임금 손실은 적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전공 불일치 비율은 50.1%로, 조사에 참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9개국 중 인도네시아(54.6%) 다음으로 높았다.

▲OECD 국가별 전공 불일치율 및 전공 불일치율의 임금에 대한 영향. 한은 제공. 
▲OECD 국가별 전공 불일치율 및 전공 불일치율의 임금에 대한 영향. 한은 제공. 

한국의 경우 전공 불일치율 1%포인트 상승 시 임금이 4.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공 불일치에 따른 임금 감소폭이 OECD 평균 2.6%보다 두 배가량 크게 나타났다.

또 불황기에는 전공 불일치가 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교육열로 대학 진학률은 높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불황기에 전공 불일치 현상이 더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공 불일치를 완화하기 위해 "미래 경력개발 경로 설정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불황 초기 전공과 맞지 않는 산업에 취직한 근로자들이 이직을 통해 전공 활용이 가능한 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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