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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간 법적 분쟁’ 교보생명, 본격 상장 절차 돌입
‘주주간 법적 분쟁’ 교보생명, 본격 상장 절차 돌입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1.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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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3년만에 IPO재도전
풋옵션 관련 법적 분쟁중...“법적 분쟁 해결 못 할 시 상장 실패 가능성”
 교보생명보험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내년 IPO 입성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중 유일한 비상장 생보사인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연내 기업공개(IPO) 신청’이라는 목표를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와 함께, 주주 간 법적분쟁 상황에서 상장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교보생명보험이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5, 2018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은 바 있으나 주주 간 분쟁으로 모두 불발됐다.
 
이번 신청에 앞서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공모 규모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증권가에서는 교보생명의 기업 가치를 약 3조원 정도로 추산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IPO신청을 두고 내년 상장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교보생명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예비심사 질적 심사기준은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경영의 안정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주 간의 법적 분쟁은 ‘경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교보생명이 분쟁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게 됨에도 IPO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분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IPO 신청으로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교보생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으로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컨소시엄 임직원 및 안진딜로이트 소속 회계사들과 ‘기업 가치 평가’ 관련 법적 분쟁 중이다. 안진 회계사들이 기업 가치 평가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산정했다는 것이 교보생명 측 주장이다.

한편 교보생명의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 및 특수 관계인이 지분 36.9%를 보유했다. 2020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총 자산은 115조4861억원, 자기자본은 12조939억원이며 영업수익 15조7089억원, 당기순이익 3829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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