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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정관에도 '비상장 자회사화' 원칙 반영해야"
"포스코홀딩스 정관에도 '비상장 자회사화' 원칙 반영해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1.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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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주장 "포스코홀딩스, 모범적인 지배구조 선례 보여주어야" 
"국민연금, 올해 정기주총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관변경 주주제안 검토·준비해야"
포스코, 연내 자사주 소각하고 배당 1만원으로 올리기로...주당 가치 높아져 주주가치 제고
▲경제개혁연대는 5일 신설될 포스코홀딩스 정관에도 자회사 비상장 원칙을 담은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5일 신설될 포스코홀딩스 정관에도 자회사 비상장 원칙을 담은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주)포스코만이 아니라 포스코홀딩스의 정관에도 자회사의 비상장을 규정하는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포스코홀딩스가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며, 회사가 지배하고 있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형태의 소유구조를 지향한다는 원칙 및 ㈜포스코의 상장에 대한 사항을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경개연은 지난 4일  포스코가 주요사항보고서(회사분할결정) 정정신고를 통해, 분할자회사인 ㈜포스코의 정관에 회사의 상장을 위해서는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얻도록 추가한 것에 대해 ㈜포스코 상장을 어렵게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선진 지배구조를 지향하는 포스코의 방향성을 고려할 때 포스코홀딩스 정관에도 이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가 100%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포스코의 IPO가 가능하도록 ㈜포스코의 정관을 개정할 여지는 남아 있으며,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포스코가 바람직한 지배구조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개연은 "포스코는 ㈜포스코의 비상장 자회사화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다른 비상장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원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지주회사와 자회사 및 손자회사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임과 동시에 지주회사의 바람직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포스코홀딩스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며 회사가 지배하고 있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형태의 소유구조를 지향한다는 내용을 전문에 반영함으로써 모범적인 지배구조의 선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개연은 이 같은 일에 2021년 9월말 기준 포스코의 주식 9.75%를 소유한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는 1월 28일(금)까지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 정기주주총회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해서 포스코홀딩스가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지주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설립 이후 주식 가치 훼손 우려로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포스코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을 1만원으로 올리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한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 마음을 회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5일 '2022년 임시주주총회 참고자료'를 공시하며 "2022년 이내에 자사주 일부 소각을 추진하고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배당금 정책을 실시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0년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1조원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화 전략을 실시했다. 이에 자사주 활용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5일 주주에게 드리는 서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를 연내에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는 1160만주(13.3%)로, 소각 수량과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주주 기대에 부응하고자 과거에도 자사주를 여러 차례 소각한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160만주(13.3%) 중 일부에 대해 2022년도 이내에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는 지금껏 총 4차례에 걸쳐 93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2001년(290만주), 2003년(180만주), 2004년(180만주) 등 3차례 취득 소각을 실시했다. 2002년도엔 보유자사주 280만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다. 전체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고, 순이익 또한 늘어나 배당금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는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약속했다. 회사는 "2022년까지는 중기 배당정책 기준인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 배당정책은 지배지분 연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수준으로 정했다. 매 3년마다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다. 결산배당은 중기 경영계획, 배당수익률, 현금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은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통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 주주들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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