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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맥심, 커피 가격 줄줄이 인상…7년6개월 만에 인상
스타벅스·맥심, 커피 가격 줄줄이 인상…7년6개월 만에 인상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1.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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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 치솟고 글로벌 물류비 상승에 ‘백기’...스타벅스 13일, 동서식품 14일부터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와 동서식품이 7년6개월 만에 커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미노 인상’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중들이 즐겨 찾는 커피값이 오르면 다른 외식 물가 상승까지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7일 뉴스1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이 각 100~4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치솟는 원두 가격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비 상승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오는 13일부터 Δ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포함 음료 23종은 400원 Δ카라멜 마키아또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을 포함한 음료 15종은 300원 Δ프라푸치노 일부를 포함한 음료 7가지는 200원 Δ돌체 블랙 밀크 티는 100원 오른다.

모바일 쿠폰 사용과 관련해 가격 인상 전 구매한 쿠폰의 경우 음료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따로 추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쿠폰과 다른 음료를 구매할 경우에는 발생하는 차액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가격 인상 전 구매한 카페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으로 인상 후 아메리카노를 구매할 경우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경우) 동일한 음료는 예전 금액으로 사용 가능하다"며 "추가금을 내고 음료를 바꿀 때는 인상된 금액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도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Δ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7.2% Δ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7.3% Δ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7.3% Δ맥심 티오피 275㎖ 제품은 1200원에서 1290원으로 7.5% 오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이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가격 인상 압박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103.5% 올랐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 가뭄, 냉채 피해가 닥친 데다 글로벌 물류대란도 겹친 탓이다. 이같은 기간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 가격은 54.8%, 설탕 가격은 16.7% 올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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