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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리인상 불가피...과도한 ‘빚투’ 자제해야”
고승범 “금리인상 불가피...과도한 ‘빚투’ 자제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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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3개월 만에 '1.25%'..."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 추구 행위 자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빚을 내 투자를 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간부회의에 참석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빚을 내 투자를 하는 일명 ‘빚투’(빚내서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실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단기성과·수익추구에 매몰돼 위기대응여력 확충에 소홀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금리상승 국면 진입이 금융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채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경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 3월에 대출 만기 연장이 끝나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연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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