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담이자 48만원씩 는다...영끌·빚투족 자산 매각 가능성↑
올해 부담이자 48만원씩 는다...영끌·빚투족 자산 매각 가능성↑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1.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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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대출이자 1인 평균 64만원 오른데다 올해 추가로 48만원 오를 예정
한은 "가계, 실물자산 매각이 주택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것"
▲지난해 연간 이자 부담액이 1인 평균 64만원 증가한데 이어 올해 48만원 추가될 예정으로 한국은행은 취약계층이 자산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연간 이자 부담액이 1인 평균 64만원 증가한데 이어 올해 48만원 추가될 예정으로 한국은행은 취약계층이 자산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 1년간 대출금리가 이미 1%포인트(p) 이상 뛰며 대출자의 이자가 1인당 평균 64만원 이상 불어난 데다 올해 말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르면 이자는  48만원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약 2년간 저금리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영끌·빚투로 집·주식·가상화폐 등 자산 투자에 몰두해온 대출자의 경우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 대대적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에 나서고 급격한 자산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각 3조2000억원, 6조4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9월 기준 가계대출 규모 1744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이 금리가 0.25%포인트, 0.5%포인트 오를 때 16만1000원, 32만2000원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지난 1년간 대출금리가 약 1%포인트 올랐으므로 1인당 이자액도 64만4000원(16만1000원×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올해 0.25%씩 두 차례 정도 더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1.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올해 기준금리가 0.75%포인트(0.25%포인트×3) 뛰고,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1인당 이자도 48만3000원(16만1000원×3) 더 늘어난다는 추산이 나오는 것이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대출자는 일단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다가 차입투자로 얻은 자산 가격이 취득 가격보다 낮아지면 자산 매각 도미노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기 시작하는 임계치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45.9%로 분석했다. 

작년 3월 말 평균 DSR은 36.1%로 아직 가계의 전반적 채무상환 부담이 소비를 줄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DSR이 만약 8%포인트 뛸 경우 저소득층, 청년층 대출자 가운데 27.7%, 19.7%는 소비 임계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 가계의 높은 실물자산 보유 비중, 고위험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가계의 실질소득이 많이 감소할 경우 가계가 실물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주택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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