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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탁월한 'PR비법'...삼성전자와 실적 벌어져도 '화장술식 홍보' 여전
LG전자의 탁월한 'PR비법'...삼성전자와 실적 벌어져도 '화장술식 홍보' 여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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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잠정실적 발표서 LG전자 매출 사상최대인데도 영업이익 뒷걸음. 영업이익 43% 급증한 삼성전자와 격차 더 커져
그런데도 좋은 보도자료 계속 쏟아내 부정적 기사들 뒤덮어. '애플카'나 '전장사업 곧 흑자'등 과거 단골소재 또 꺼내
과거 문제 발생때마다 자주 이런 방식 동원. LG전자,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원인중 하나 아닌지 반성 필요

LG전자 최고경영진 판단미스, 품질관리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문제 생길 때마다 근원적 치유보다 '화장술 홍보'로 대응하다 삼성전자에 크게 밀리는 사태 초래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잠정영업실적을 똑같이 공시했다. 아직 정확한 작년 통계들이 나오지 않아 매출과 영업이익 두 개 지표만 대충 발표하는 연초 연례행사다.

이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연결기준 잠정매출은 279조원, 영업이익은 51.57조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무려 43.2%나 늘어났다. LG전자는 매출 747,219억원, 영업이익 38,67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28.7%나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0년보다 1% 정도 줄었다. 금액으로는 8천억원 가까이 줄었다.

LG전자가 죽을 쑨건 아니지만 누가봐도 삼성에 비해선 현저히 낮은 성적표였다. 그러나 많은 언론들은 엘지전자가 삼성전자와 마치 동급의 실적을 낸 것 같은 보도들을 쏟아냈다. 제목들만 봐도 삼성전자, LG전자 작년매출 사상최대’ ‘엘지전자 스마트폰 없이도 날았다’ ‘LG전자, 세계최대 가전업체 월풀 제친다는 식이었다.

LG전자가 고가의 명품가전 위주로 매출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의 매출이 이렇게 급증했는데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이라면 그 원인을 궁금해해야 하는게 정도(正道). 하지만 많은 언론들은 영업이익 문제보다는 LG전자의 매출에만 환호했다.

일부 언론들이 뒤늦게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영업이익 문제를 거론하려하자 LG전자는 무더기 보도자료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지난 9일 LG전자 혁신제품들이 세계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2에서 대거 상들을 받았다는 보도자료가 뿌려지더니 10일엔 미래 준비를 위해 IBM과 양자컴퓨팅 협력을 시작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상은 LG전자 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들도 많이 받았다. IBM의 양자컴퓨터 협력파트너사는 170개가 넘는다.

 

올 연초 발표된 연결기준 작년 잠정영업실적(단위 조원 %)

 

삼성전자

LG전자

매출(조원)

279

74.72

영업이익(조원)

51.57

3.86

전년대비 매출증가율(%)

17.8

28.7

영업이익증가율(%)

43.2

-1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장사업부 적자확대와 물류비 및 원재료비 급등이 작년 LG전자 영업이익 부진의 3대 원인...연초 잠정실적으로 보면 누가봐도 삼성전자 압도적 우세인데도 많은 언론들 LG전자와 동급처럼 보도

11일에는 LG전자의 가상인간 래아가 가수로 데뷔한다는 보도자료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12일에는 벤츠 전기차에 LG전자가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었다는 보도자료가 발표되면서 LG전자 주가도 덩달아 많이 뛰었다.

벤츠도 LG전자에 러브콜이라는 기사제목이 붙었고, ‘LG전자 전장(자동차부품)사업부가 10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구광모의 선구안등의 기사 제목들도 보였다. 벤츠 납품업체가 얼마나 많은데, 이제 겨우 거기에 끼었다고 이렇게 호들갑일까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10년치 일감확보란 것도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13일에는 애플카 실무진들이 방한, LG전자와도 만날것이라는 보도들까지 더해지며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이날 LG전자 홍보실은 인공지능을 갖춘 가정용 환기시스템을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도 내놓았다.

물론 LG전자가 고의적으로 좋은 내용의 보도자료들을 쏟아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렇게 좋은 새 기사들이 쏟아지며 결과적으로 영업이익 문제를 다룬 기사들은 포털에서 사라져 버렸다. 대신 LG전자는 앞서가는 첨단기술의 초일류회사라는 이미지의 기사들로 뒤덮였다.

LG전자의 애플카 합류전장사업부 곧 흑자전환얘기는 과거에도 틈만 나면 등장하던 단골 기사들이다. 그때마다 주가를 올려주던 재료들이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 [사진=LG전자]

잘 나온 매출만 부각시키고 문제있는 영업이익은 잘 안다뤄. 영업이익 다루기 시작하자 LG전자 좋은 홍보자료 봇물...나쁜 뉴스 덮기

LG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현대에 빼앗기고 휴대폰사업도 계속 죽을 쑤자 가전만으로 살기 어렵다고 판단, 2013년 전장(자동차부품)사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사업은 원청업체인 자동차업체들의 '갑질' 횡포가 심하고 이익이 박한데다, 경쟁도 워낙 치열하기로 유명한 업종이다. 세계 3대 자동차부품업체들이라는 보쉬, 덴쓰, 마그나나 현대모비스같은 전통 강자들도 쩔쩔 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차하면 생존 위기에 몰린다고 한다.

LG전자의 전장사업(VS)도 출발은 요란했지만 2015년 한해만 빼고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휴대폰사업과 함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가전에서 번 돈이 이 두 분야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쏟아져 들어가기만 했다.

LG전자는 국면타개용으로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헤드램프회사 ZKW를 인수했다. 작년 7월에는 세계 3위 부품업체 마그나와 1조원 규모 파워트레인(전자동력장치) 합작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과거 LG전자 기사들을 추적하다보면 전장사업부가 지금은 적자투성이지만 곧 흑자전환할것이라는 기사가 수시로 나온다. 그러나 결과는 계속 적자였다.

작년 1~9월 전장부문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무려 8,792억원에 달했다. 작년 전체 실적도 큰 적자가 났음에 틀림없다. 작년 1~9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부문(H&A)2.06조원 영업흑자, TV HE부문은 9,370억원 흑자, PC 모니터 등의 BS부문은 1,793억원 흑자, 카메라모듈의 엘지이노텍은 8,314억원 흑자였다.

전장부문만 대규모 적자인 것이다. 201~9월 전장부문 영업적자가 3,739억원이었는데, 적자 폭은 작년에 더 커졌다. 작년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감소의 주범중 하나인 셈이다.

 

작년 1~9월 LG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규모(연결기준 억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H&A부문

TVHE부문

PC 모니터 등 BS부문

카메라모듈등(LG이노텍)

전장(자동차부품 VS) 부문

20,652

9,370

1,793

8,314

8,792

<자료 엘지전자 분기보고서>

전장부문의 적자구조가 심화...올해도 '애플카벤츠납품 하면서 조기 흑자전환 얘기 흘리는 것은 '언론플레이'의 반복 

전장부문의 적자구조가 이런 상태인데도 올해도 연초부터 애플카벤츠납품이니 하면서 조기 흑자전환 얘기들을 또 흘리는 것은 매년 해왔던 '언론플레이'의 반복이다. 이야말로 무책임한 언론플레이라 아니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장부문 적자 확대 말고 작년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부진의 또다른 큰 원인은 코로나사태 장기화후 크게 치솟은 운반비 또는 물류비와 원재료비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의 평균판매가격을 20년보다 6.3%, 에어컨은 평균 9.6%, TV는 무려 22.2%, 모니터는 17.4%, 모니터사이니지는 17.6%씩 각각 인상했다. 카메라모듈의 평균 판매가격도 8.2% 올렸다.

그러나 H&A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재의 평균가격은 20년대비 24.6%나 올랐다. 다른 원료들인 수지제품은 평균 21.2%, 구리 평균가격은 14.6%씩 각각 상승했다. LCD TV 패널의 평균가격도 무려 44.2% 상승했다.

분기보고서상의 작년 1~9월 연결기준 원재료 및 상품 등의 사용액은 33.53조원으로, 201~9월의 23.5조원보다 무려 43%나 늘어났다. 제품가격을 올려 매출은 많이 늘어났으나 원재료비는 그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여기에다 제품 및 원재료 운반비도 작년 1~92.3조원으로, 전년동기 1.3조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어나며 증가율이 무려 77%에 달했다. 전장부문 적자확대에다 원재료비 및 운반비 급증이 겹치는 바람에 매출이 많이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재작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CES 2022의 LG전자 오프라인 전시관

LG전자, 2019년 의류건조기의 자동세척 결함사태가 터졌을 때도 조기사과-적극대응보다 홍보로 뒤덮고 시간만 끌려다 결국 '백기' 

그러나 삼성전자는 비슷한 업종인데도 LG전자 만큼 작년 원재료비나 운반비가 많이 늘지 않았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상의 원재료 및 상품 등 사용액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운반비도 LG전자가 77%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의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LG전자의 물류비 및 원재료비 관리정책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다.

LG전자의 과잉홍보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애플이 선도한 스마트폰사업을 LG전자는 처음에는 외면하다 뒤늦게 따라가는 바람에 계속 삼성전자와 애플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작년에 사업을 접었다. 직전 5년간 손실누계만 5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최고경영자의 판단 미스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그런데도 LG전자 홍보는 지난 10여년간 실패를 감추는데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계속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식의 홍보 위주였고, 나쁜 기사가 나오면 다른 좋은 기사들로 덮는데 주력했다.

2019년 의류건조기의 자동세척 결함사태가 터졌을때도 조기사과와 적극대응보다 홍보로 뒤덮고 시간만 끌려다 결국 '백기'를 든 적이 있다. 145만대의 건조기 무상수리에 결국 1조원 넘는 돈이 들어갔고, 최고경영진이 교체됐다. LG전자가 가전분야에서 쌓아온 공신력과 브랜드가치가 크게 손상을 입은 것은 물론이다.

20205월 경찰의 전격압수수색으로 LG전자 채용비리 사건이 터졌을때도 대처방식은 비슷했다. 오죽하면 미디어오늘이 당시 LG전자의 홍보방식을 낱낱이 지적할 정도였다. 미디어오늘은 언론이 경찰의 첫 압수수색 소식을 전했던 날 LG전자가 협력사의 안전도 상생의 축이라는 보도자료를 뿌렸고, 많은 언론이 이 기사를 다루었다고 보도했다.

 

작년 1~9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원재료비 및 운반비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삼성전자

LG전자

원재료 및 상품등의 사용액 증가율(%)

13

43

제품 및 원재료 운반비 증가율(%)

32

77

<자료 양사 분기보고서>

 

좋은 뉴스로 포털의 나쁜 뉴스 뒤덮기는 LG전자의 전통적 홍보방식으로 다른 그룹들도 많이 애용...광고는 삼성전자가 죽어라 많이 하고 홍보의 과실은 LG전자가 다 따먹는다는 얘기 나돌아

 
포털의 검색기사 배치는 보통 새 기사가 위로 올라가고, 과거기사일수록 밑으로 깔린다. 새 기사가 많아질수록 과거 기사는 검색기사 전면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당시 언론들이 LG전자의 상생관련 기사들을 새로 많이 다루어주는 바람에 채용비리 뉴스들은 밀리고 밀려 결국 포털 검색기사 전면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20201022일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전현직 LG전자 임직원 1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을때도 LG전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지원했다는 훈훈한 사회공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미디어오늘은 당시 보도했다. 첫 공판이 열렸던 날이나 채용비리 리스트가 첫 공개된 날에도 비슷했다.

이런 식의 포털 검색기사관리는 LG전자 홍보실만 하는게 아니고 다른 대기업 홍보실들도 많이 '애용(?)'한다. 요즘같은 인터넷 전성시대에 나쁜 기사를 원천적으로 막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기사막기 보다 새 기사들로 포털에서 밀어내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이 아무리 새 보도자료들을 많이 뿌려도 언론들이 다루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평소 출입기자 관리나 데스크 관리가 잘 되어있는 대기업일수록 이런 '작전(?)'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런 면에서 LG전자는 '고수중의 고수'라고 당시 미디어오늘이 비꼰 것이다.

실제 언론계에선 광고는 삼성전자가 죽어라 많이 하고 홍보의 과실은 LG전자가 다 따먹는다는 얘기들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매년 삼성전자가 국내 언론에 뿌리는 광고액수는 LG전자의 2~3배가 넘는다.

그러나 우호적 기사는 LG전자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을 비유한 얘기다. 돈이 많이 드는 광고보다 적은 돈으로 출입기자나 데스크 등과 잘 지내며 좋은 기사를 많이 나오게하는 '노하우'가 LG전자에 더 많다는 비유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LG전자는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와 엇비슷한 경쟁관계였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빅딜 때 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빼앗기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반도체 뺏기고, 휴대폰 죽쓰고, 가전 만으로 버티려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을 위한 전시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재계 관계자들 "LG전자, 문제점 알고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보다는 '무조건 덮기'식 홍보도 원인 가운데 하나"

삼성전자는 이제 메모리반도체와 휴대폰 세계 1위의 초경쟁력에다 가전까지 LG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세계 TV시장에선 이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1위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와 고가TV 등에서 그나마 경쟁력을 근근이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7일 작년 잠정영업실적에서 보듯 삼성전자의 매출은 LG전자보다 3.7, 영업이익은 무려 13배 이상 많다. 이제 덩치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제품이나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도 삼성은 이제 애플같은 세계 최고 최첨단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작년 1~9LG전자의 연구개발비는 2.56조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6.2%, 205.9%, 작년 1~94.8%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이 비중도 8.8%, 9%, 8%로 역시 약간 떨어졌지만 절대비중 자체가 LG전자의 두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의 작년 1~9월 연구개발비용은 무려 16.18조원이었다. LG전자의 6배가 넘는다. 특허건수도 삼성전자가 2.6배 더 많다.

무디스나 S&P같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의 회사채 등급평가를 보면 삼성전자는 Aa3 또는 AA- 등급으로, 위에서 2번째 최상위 등급이다 반면 LG전자는 BBB 또는 Baa2 등급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보다 2단계 아래 등급이고,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막 등급이다. 가까스로 투기등급을 면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한때 삼성전자를 앞서기도 했던 LG전자가 이렇게까지 밀린 원인으로는 결정적 국면에서 최고경영진(CEO)의 연이은 판단미스, 고질적인 품질관리문제, 신상필벌이 모호한 그룹 분위기, 마케팅 능력 등이 꼽는다"면서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알고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보다는 '무조건 덮기'식 홍보도 원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 언론으로부터 두들겨 맞고 비판받을 때는 제대로 얻어 맞고, 제대로 반성하고 일어서야지, 자꾸 피하고 덮기만 한다면 고질적 문제일수록 고치기 어렵다"면서 "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외견상 삼성전자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도, 마누라만 빼고 모두 뜯어고치라고 수시로 채찍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은 문제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큰 손실이 생기더라도 멀쩡한 제품들까지 대량폐기하면서 오히려 이런 사실들을 적절히 홍보했다"면서 "LG전자는 '화장술'같은 홍보로만 버티다 이렇게 된건 아닌지 최고경영진과 홍보책임자들이 곰곰이 되씹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본지는 이와 관련, LG전자측에 구체적인 입장을 문의했으나 끝내 아무런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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