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광주사고' 현산, 신뢰도 추락-수주경쟁력 약화 가장 우려돼"
한신평 "'광주사고' 현산, 신뢰도 추락-수주경쟁력 약화 가장 우려돼"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1.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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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긴급보고서 지적.. 2조 현금있어 당장은 신용도 변화없지만 사고여파가 계속확대면 문제
이번 광주 사고의 영향이 공사차질, 손실확대, 수주실적 저하, 금융시장 외면등으로 이어지면 신용도 재평가
주택사업이 매출의 70%이상이어서 이번 사고로 주택수요자들 부정적인식 장기화되면 사업경쟁력 약화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지난해 6월  광주 철거 사고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사고와 관련, 현재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향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 및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수주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라고 17일 지적했다.

한신평은 이번 사고의 영향이 기존 사업장의 공사차질에 따른 손실발생 확대, 수주실적 저하, 금융시장 접근성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경우 이를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사고관련 긴급보고서에서 주택사업이 현대산업개발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로 주택 브랜드 인지도, 시공 역량 등에 대한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기간 지속되고 신규 수주활동 차질, 수주물량 감소 등이 현실화될 경우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신평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번 사고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데다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일회성 손실 및 비용은 상당수준 감내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고현장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직접 원가 및 비용, 자금소요 규모 등이 우선적 검토대상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포함한 수주경쟁력과 시공역량 등 본원적인 사업기반의 변화 가능성,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관련, PF ABCP 등의 원활한 상환 또는 차환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지표 추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지표 추이

문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발주한 주상복합 도급공사로, 도급계약 규모는 2,557억원이며, 아파트 705세대, 오피스텔 142실이다. 20195월 착공이후 202211월 준공 및 입주예정이며, 현재 분양은 완료됐고, 219월말 기준 공사진행률은 약 53%이다.

사고현장의 경우 기존 구조물을 유지한 상황에서 부분보강 공사하는 방안부터 전체 전면철거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진단결과 이후의 최종 결정 내용 등에 따라 공사일정, 추가 원가부담수준, 자금지출 규모 등이 가변적이며, 최근 유사사례 등을 통한 예측도 어려운 상황으로, 합리적 (소요비용) 추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사고의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귀책 여부에 따른 사업·재무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고 원인이 어떻게 규명되는지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 인지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사고에 따른 손실 규모, 귀책 범위, 사업·재무적 부담, 유동화 조달 자금 상황을 관찰할 것"이라면서 "사업 경쟁력 변화와 이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동 상황을 검토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사고 수습과 발생 원인 조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브랜드 평판과 수주 경쟁력이 미치는 영향, 분양 사업 일정 지연 여부를 분석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평과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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