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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새해 경제정책 정교함·엄중함 절대적 필요"...메타버스 펀드 조성
홍남기 "새해 경제정책 정교함·엄중함 절대적 필요"...메타버스 펀드 조성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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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물류 애로 해소 위해 이달 임시선박 8척·상반기 미주노선 화물기 4천편 이상 투입"
"2026년까지 메타버스 전문인력 4만명 양성·전문기업 220개 육성"...글로벌 시장점유율 5위 목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연초부터 엄중함과 긴장감을 갖고 폴리시 믹스(Policy mix·정책 조합)상 경제정책의 정교함과 정합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제약조건을 지닌 채 여러 대내외 상황이 서로 얽혀 있는 복합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역시 여러 정책 목표들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소위 '고차 연립방정식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비대면 수요 증가, 확장현실(XR)·5G 등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메타버스가 인터넷·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투자와 제도 개선을 통해 2026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을 5위(현 12위 추정)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메타버스란 '초월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조합한 신조어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같은 가상융합기술이 활용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 출간한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피자배달부가 아바타로 구현돼 전사이자 영웅으로 활약하는 가상세계를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

사용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가상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MZ세대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과거 ICT 생태계가 PC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됐듯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이 경제·사회 영역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면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가 왔다. 비대면 수요를 충족할 새로운 대안으로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확장성과 현실감을 갖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메타버스에 55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제약조건으로 '방역 우선, 대외 변수, 재정 관점' 등 3가지를 꼽았다. 또 "제약조건 아래 방역과 민생 조화, 경기 회복과 물가 제어, 금리 인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지원, 대외 변수와 수출력 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부터 물가, 민생 안정, 경기 회복 뒷받침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정교함과 일관된 정합성을 확고히 견지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 경제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주체들의 공통된 인식과 합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출이 우리 경기 회복을 견인할 필요가 있고 또 견인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며 "다만 많은 수출기업이 수출 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천편 이상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정기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항만에 공동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부산신항에 2월까지 임시보관소를 확충하고 6월에는 신규 터미널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와 차량용 반도체, 보크사이트 등 현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은 당장 수급 차질 가능성은 적으나 가격 변동성 확대로 원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개 경제안보핵심품목에 대해서는 메뉴판식 맞춤형 수급 관리를 추진하고 특히 몇몇 핵심품목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더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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