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내 URL 및 전화번호 클릭 주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배송 확인과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smishing)이 기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스미싱 및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내렸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신고·차단 10건 중 약 9건은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에 이뤄졌다. 2021년 스미싱 신고·차단 건수 20만2276건 중 17만5753건이 설 연휴 기간 등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배 사칭 스미싱 주요 사례를 보면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 앱다운 설치 후 확인해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
아울러 '설 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냈으니 확인바란다'는 문자를 보내 불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음에 따라 이를 요구하는 행위에 이용자는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미싱을 통해 전송된 문자 내 인터넷주소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다. 이후 앱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택배 조회, 모바일 상품권 증정,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 등은 바로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스마트폰 보안설정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와 소액결제 차단 기능을 설정하면 도움이 된다.
악성앱 클릭 등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KISA에 신고하거나 내PC 돌보미 서비스 신청을 통해 스마트폰 악성코드 유·무를 점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