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신라젠 상장폐지·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에서의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롷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잇단 상장폐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같은 제약바이오 기업인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결론도 다음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대규모 자금 횡령 사건 등을 겪으며 상장 폐지 가능성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꼽히는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최근 분식회계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고 위원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면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자본시장과 우리 경제의 발전도 요원해질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공정성·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며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며 "단기자금시장과 자산시장 안정성도 글로벌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중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면서 미래 혁신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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