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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휘청'...신한·국민 고객유치 '한창'인데 1년간 신사업 못해
삼성카드 '휘청'...신한·국민 고객유치 '한창'인데 1년간 신사업 못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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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삼성생명 ‘암보험금 미지급’ 기관경고 의결 여파…자회사 삼성카드,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 제동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암보험 미지급 논란을 빚은 삼성생명에 대해 ‘기관경고’ 중징계를 확정하면서 자회사인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대환)등도 1년간 신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신한·KB국민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해 고객유치에 한창인 가운데, 삼성카드가 선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와 임직원 제재, 과징금 1억55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에 중징계를 건의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는 삼성생명과 자회사인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1년간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신사업 추진이 어렵게 돼,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은 금융사는 향후 1년 간 금융당국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없고, 대주주 변경 승인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 등에 분산된 고객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금융 자산을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이사

이달 5일 오후 4시부터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33곳이 서비스를 개시했고 카드사 중에는 신한·KB국민·하나·비씨·현대·우리·롯데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만 삼성생명과 자회사들은 금융권 최대 화두인 디지털 사업 진출에서 뒤쳐진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과 관련) 신용정보업감독규정을 보면 최대주주가 최근 1년 동안 기관 경고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카드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카드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자산관리 집사'라는 명칭으로 초개인화에 집중한 맞춤형 상품·신용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전면에 내세워 자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 롯데카드는 '자산매니저', 비씨카드는 '내자산'이란 이름으로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엇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예·적금 계좌잔액, 보험 정보, 통신료 납부내역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한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 카드사들은 자사 앱에 더욱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품을 내걸어 홍보에 한창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경쟁력은 결국 차별화된 서비스에 달려있겠지만 이제 막 서비스가 개시한 만큼 초반 고객 유치가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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