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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수도권은 보합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수도권은 보합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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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금리 인상, 대선 변수 타격... '노도강성' 일제히 하락에 송파·강동도 약보합
수도권 아파트값도 2년5개월 만에 상승 멈춰...수도권 전세도 동반 약세장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수도권 아파트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고 수도권 아파트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년8개월 만에 상승장을 마감하고 하락 전환됐다.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금주 상승세를 멈추며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지며 2020년 5월 25일 -0.02% 하락 이후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다 미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선 변수까지 겹쳐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일부 다급한 급매물만 팔리면서 호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금주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과 성북구 등 11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03%, 성북·강북구는 0.02% 하락했고 은평구와 동작구도 지난주보다 0.02%, 0.01% 각각 내렸다. 양천구와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금주 보합 전환됐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과 서초구가 각각 0.01% 올랐으나 송파구는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끊겼다. 2주 연속 보합이던 강동구는 이번주 0.01% 떨어지며 1년7개월여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경기지역의 약보합으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춘 것은 2019년 8월 3주 보합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2년5개월 만에 보합 전환하며 상승장을 끝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의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등의 공약이 나오면서 경기 평택(0.02%), 안산(0.03%) 등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입주물량이 증가한 안양시는 이번주 -0.10%로 낙폭이 확대됐다. 광명(-0.02%), 화성(-0.06%), 시흥(-0.04%) 등지도 매매가가 내렸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오르며 아직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여 수도권 전셋값이 금주 0.02% 떨어지며 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7개월 만에 상승을 멈추고, 경기도와 인천 전셋값이 각각 0.02%, 0.06% 떨어진 영향이다.

전세시장은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 갱신계약이 늘어난 반면 신규 전세 수요는 감소하면서 역시 급전세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0.01% 하락했고, 한강 이남 11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약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대선 이후의 정책 불확실성이 큰 데다 미국발 글로벌 금리 인상 등 대외환경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매매, 전셋값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최소 대선 전까지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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