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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냈는데”…증권가, 네이버 목표주가 줄하향
“사상 최대 실적 냈는데”…증권가, 네이버 목표주가 줄하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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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거래일 만에 일시적 반등…낮은 목표주가는 글로벌 금리 인상, 플랫폼산업 규제 불확실성 등 리스크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증권가가 28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이날 네이버에 대해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7곳 가운데 NH투자증권을 제외한 6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네이버는 28일  6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네이버는 오전 913분 기준 전날보다 1500(0.5%) 오른 3045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네이버의 전날 주가가 30만3000원이었다.

최근 네이버 주가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다. 26, 27일에는 이틀 연속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려 잡는 상황이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 둔화에 비용 부담 우려까지 부각되기 시작됐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이베스트투자증권(41만원)과 삼성증권(42만원), 한국투자증권·DB금융투자(45만원), 유안타증권(50만원), 메리츠증권(55만원) 순으로 목표주가를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앞서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조3255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176억원으로 28.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조4135억원으로 1842.4% 뛰었다. 연간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은 22.2% 오른 1조9146억원이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300억원으로 27.4% 올랐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네이버 주가는 미국발 기술주 약세장 영향에 글로벌 금리 인상, 플랫폼산업 규제 불확실성 등 다수의 리스크에 힘을 못쓰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정부 규제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 주가 약세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1분기 부터는 신사업 매출의 성장에 기반한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45만원으로 16.7% 하향 제시한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쿠팡 주가 하락으로 커머스 사업부에 적용하던 총거래금액(GMV) 기준 멀티플을 1배에서 0.8배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점차 대두되고 있으며 네이버가 커머스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커머스 사업부의 비용 부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이익 증가율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마케팅비 등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비용 증가는 올해에도 이어지겠지만 다행히 비용 증가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치를 내린 데 따른 게 아니라 적용 멀티플 하향에 의한 것”이라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랠리는 단기 일단락된 상황이고 올해 실적흐름도 좋지 않다”면서 “최소한 프리미엄이 재확대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에너지 축적과 새로운 모멘텀 확보까지는 긴 호흡 접근이 현실적”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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