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미국 연장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에 연일 타격을 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양호하다. 과도한 불안 심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코스피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發) 변수가 많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만큼,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금융위 간부들과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그는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간밤 미 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위원장은 "현재 미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 변수가 많다"며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