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방정식...설 이후의 민심이 중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방정식...설 이후의 민심이 중요
  • 오풍연
  • 승인 2022.01.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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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번 대선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하느냐다. 두 당 모두 머리를 굴리고 있을 터. 단일화를 하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게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둘 다 단일화를 해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요구할 게 뻔해 쉽사리 결론을 내기도 어려울 듯 하다. 정치는 늘 이처럼 복잡하다. 어느 한 쪽이 단일화를 하자고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둘 다 눈치만 보고 있다.

내가 보는 견해는 이렇다. 막판에는 단일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3파전으로 가면 야권이 이긴다고 단정할 수 없다. 보다 안전한 게임을 하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일화에는 고도의 방정식이 필요하다. 공동정권을 탄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단일화 과정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걸림돌이 될 지도 모르겠다. 이 대표는 계속 안철수 측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단일화는 물건너 갔다고도 말한다. 이는 대표로서 할 소리가 아니다. 설령 단일화가 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모른다. 막판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경우도 숱하게 보아왔다.

이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이번 주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을 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와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선거 비용에 대해 단일화가 돼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받지 못하면 돈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지난 선거(2017년 대선)처럼 400억 원대 지출을 하는 건 상당한 모험으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연대의 여지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단일화가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라"며 "협상해보면 이상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같은 것을 사과하라고 할 수도 있다. 별게 다 있을 테니 겪어보라"고 말했다. 이준석이 많이 나갔다. 안철수를 너무 깎아내렸다.

물론 설 이후의 민심이 중요할 게다. 윤석열이 이재명을 두 자릿 수 이상으로 앞서지 않는 한 단일화는 상수가 될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의 요구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나의 분석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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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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