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2:00 (금)
비호감 대통령 선거...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없을까
비호감 대통령 선거...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없을까
  • 오풍연
  • 승인 2022.01.31 14: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누구든지 흠이 있기 마련이다.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신이 아닌 이상 흠이 있을 수밖에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대통령을 하려고 자기 관리를 해온 사람이 있겠는가. 어쩌다가 정치에 발을 들여 놓고, 대선 후보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이재명도, 윤석열도, 안철수도 다르지 않다.

셋 다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재명은 성남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성남 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그렇게 특출난 사람도 아니었다. 오히려 형수에 대한 쌍욕으로 더 각인되어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대장동 사건, 성남FC 사건 등 부정적 요인들이 훨씬 많다. 그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윤석열도 보자. 평생 검사 생활만 한 사람이다. 문재인 정권에 맞선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문재인 정권에 기인한다. 오죽하면 현 정권에 몸 담았던 사람이 야당 대선 후보가 됐을까. 문재인 정권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정권 교체 여론이 평균 55%를 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안철수도 다르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스타로 부상한 사람이다. 정치를 알고 정치판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다. 사실 안철수는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의사를 하던지, 사업을 계속 했어야 옳았다. 그가 정치판에 들어와 남긴 것이 있는가. ‘철수’ 이미지만 심어 놓은 게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도덕성이 높은 후보를 원한다. 내가 이재명도, 윤석열도 비판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모름지기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보통 사람보다 도덕성에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재명은 말할 가치조차 없다. 윤석열도 장모 문제, 부인 문제가 간단치 않다. 내 눈높이로만 본다면 둘 다 자격미달이다. 그래서 덜 나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선 후보들이 적어도 솔직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이 말, 저기서 저 말을 하면 안 된다. 대통령은 전국민의 리더다. 리더가 거짓말을 하면 되겠는가. 나는 정직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거짓말 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까닭이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후보들을 관찰하자. 누가 더 정직한지 살펴 보았으면 한다. 사실 정책을 갖고 대결해야 하는데 그것은 실종되다시피 했다. 후보들이 워낙 못 나서 그렇다.

이번과 같은 대선이 없었다. 윤석열도, 이재명도 외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배지를 한 번도 달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권 후보가 됐다. 때문인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두 당 모두 일사불란하지 못 하다. 사공만 많은 느낌이다. 배가 산으로 올라갈 정도이다.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는 사람이 대통령 될 공산이 크다. 이제부터는 작은 실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