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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증시 한파 불자…정기예금 1월에만 11.8조 급증
부동산·증시 한파 불자…정기예금 1월에만 11.8조 급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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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 666.7조…증시 부진에 투자대기성 자금은 감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올리자 뭉칫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리 상승기와 자산시장 조정이 맞물리면서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올 1월에만 5대은행의 정기예금이 약 12조원 늘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고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안정한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66조7769억원으로 전월 말(654조9359억원)보다 11조841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및 적립식 적금이 포함되는 저축성 예금에 돈이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거래 감소와 증시불안 등으로 금융소비자들이 투자보다 은행 예금에 돈을 예치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700조329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711조8031억원)보다 11조474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할 때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할 때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총 수신은 1788조552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5% 늘었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또다시 예고한 만큼 당분간 저축성 예금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이 정기예금으로 몰렸다. 

한국은행은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은행 수신상품의 금리 매력도가 커진 상황과 맞물려 금융사들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라도 실제로는 문턱이 높은 경우도 있어 가입 요건과 우대 금리 충족 요건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상 말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기본금리 기준인지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인지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한다”며 “가입 대상과 요건, 우대금리 충족 요건 등이 나한테 맞는지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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