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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삼성바이오, 에피스 인수·유상증자 신용도에 긍정적"
신평사들 "삼성바이오, 에피스 인수·유상증자 신용도에 긍정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2.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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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한기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 'A+',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각각 부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역량이 강화되고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를 약 23억달러(한화 2조7천6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인수를 마친 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가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바이오젠과 합작을 통해 설립됐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연결기준 약 7천500억원의 매출과 2천100억원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를 거뒀다.

한기평은 "우수한 연구개발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회사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 능력 내재화를 통해 전반적인 사업역량이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도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R&D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온전히 내재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중장기 투자 결정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약 1조8천억원을 생산설비 투자에, 1조2천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에 활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4공장을 건설 중이며, 추가로 제2바이오캠퍼스를 설립해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위탁개발(CDO) 사업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사업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한기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재원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여 시설 투자에 대응함에 따라 현재의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작년 9월 연결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4.6%와 15.7%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26.2%와 36.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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