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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물량 풀리는 카뱅·크래프톤...주가 급락할까?
보호예수물량 풀리는 카뱅·크래프톤...주가 급락할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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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의무보유 해제...공모주 중 기관물량 37% 등 매매가능
투자회사 물량 출회에 전망치 하락 등 주가 방어 난항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10개사 주식에 대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이 이번주 해제된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한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리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에서 이날부터 풀리는 보호예수 규모는 기관물량의 36.81%에 해당하는 1326만150주다. 전체 주식수(4억7515만9237주)의 2.79%다. 

최대주주인 카카오를 비롯해 2대주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도 같은 날부터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하다. 

의무보유확약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혹은 유상증자 등으로 새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대주주와 기관 등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면 기관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묶여 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해 상장 직후까지만 해도 공모가 대비 58.69% 상승하며 금융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 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조치에 이어 지난해 말 같은 그룹사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7일 10시 기준 4만31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4일 전날대비 1.81% 오른 4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만9000원보다 7.9% 높지만, 작년 한때 9만44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보호예수 물량까지 대거 풀리면 주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계속된다고 보면 당분간은 주가가 약세를 거듭할 수 있다"며 "반대로 대선 이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주가도 7일 10시 기준 29만1500원까지 내려와 약세다. 이는 공모가(49만8000원)과 비교하면 41% 가량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새해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8일엔 케이옥션(1만7907주)과 LG에너지솔루션(4만5281주)의 15일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다.

9일엔 HK이노엔(93만5139주), 10일엔 원티드랩(9만9101주)과 크래프톤(21만900주)의 6개월 의무보유확약이 각각 풀린다. 이 가운데 HK이노엔과 원티드랩, 크래프톤은 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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