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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의 리딩뱅크 수성...KB금융그룹 순익 '4조' 첫 돌파
윤종규의 리딩뱅크 수성...KB금융그룹 순익 '4조' 첫 돌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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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순익 4조4096억 '역대 최대'...배당성향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그룹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은행 대출이자 이익 확대와 증권·보험 등 비은행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권고로 일시적으로 축소했던 배당 성향을 다시 이전 수준인 26%로 회복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4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KB금융은 2년 연속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최대 순이익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만 해도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3조4035억원으로, 3조3118억원에 그친 KB금융을 앞서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KB금융이 3조4552억원으로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제친 바 있다.

KB금융이 이번에 발표한 지난해 순이익은 증권사들이 예상한 4조4485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4조2823억원으로 KB금융을 밑돌 것으로 봤다.

부분별로 보면 우선 순이자이익은 11조22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 역시 3조6256억원으로 22.5%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우선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2.7% 증가한 2조5908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도 5943억원으로 39.6% 늘었다. KB국민카드는 4189억원, KB손해보험은 3018억원으로 각각 84.1%와 29.0%씩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3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국내외 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WM과 IB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로 했다.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지난 8월에 기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란 설명이다.

KB금융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도 보다 선진화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늘 심도 있게 고민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새해에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의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윤 회장의 프로젝트에도 한층 속도가 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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