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영업수익과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식보상비용, 기업공개(IPO) 부대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조원, 연간 연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거래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금융 부문은 총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연간 거래액이 193% 증가했다.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늘었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총 68% 성장률을 보였으며,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다.
4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274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증가했다.
온라인 결제, 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부문 모두 3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매출 구성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이 확장되면서 비용은 늘었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56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손실)은 -288억 원, EBITDA는 -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72억 원, EBITDA는 -151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